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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1사단 채상병 흉상 앞서 비공개로 열려

(대구=연합뉴스) 고(故) 채수근 상병(왼쪽)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15년 뉴질랜드 영어캠프에 참가한 모습. 2025.7.17 [유족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psik@yna.co.kr
(포항=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년 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 내 고(故)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추모식이 개최됐다.
추모식은 유족 뜻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과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고인의 친구인 현직 군인이 추모사를 했다.
채 상병 모친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연합뉴스에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추어 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게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 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 상병을 추모했다.

(대구=연합뉴스) 고(故) 채수근 상병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15년 뉴질랜드 영어캠프에 참가한 모습. 2025.7.17 [유족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psik@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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