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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박모 총경 어제 특검서 진술

(서울=연합뉴스) 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9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항명 혐의로 재판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형사재판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7.9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파헤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경찰에 이첩된 사건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모 총경은 전날 특검에서의 참고인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첩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 총경은 2023년 7월 31일 이른바 'VIP 격노설' 이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당시 박 총경은 이 전 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장인 이모 경무관과 기록 회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경무관도 특검 조사에서 "박 총경이 이 전 비서관 이름을 언급하며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날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다.
지난 10일 이 전 비서관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조만간 그를 불러 대통령실이 수사 기록 회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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