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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혁신위 쇄신 요구…전·현 지도부 "사람 내치는 게 목표 아냐" 냉랭
한동훈 "한덕수 후보됐으면 국힘은 내란당" 권영세 직격…黨지지율 24.3%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7.10 pdj6635@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리얼미터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인적 쇄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잘못된 과거에 사과하지 않는 인사를 '인적쇄신 0순위'라고 압박했지만, 전·현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인적 쇄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혁신 동력이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추진 중인 인적 쇄신에 대해 "어떤 사람을 내치는 것은 혁신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의원) 107명이 똘똘 뭉쳐도 부족할 판에 여기 떼고 저기 떼고 뭘 하겠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조금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라고 했다.
권 전 위원장은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 8대 사건' 중 하나로 대선 후보 교체 시도를 포함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원 64명 중 60명이 지도부가 직권으로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임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 비대위원장이 윤희숙 혁신위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왜 무리하게 말도 안 되는 한덕수 옹립 작전을 폈는지 털어놔야 한다"고 권 전 위원장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그는 "만약 권영세 의원 작전이 성공해 내란혐의 대상자로 수사받게 될 한덕수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쇄신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4.3%에 그쳤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2020년 5월 3주 차에 기록한 역대 최저치(24.8%)를 경신한 수치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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