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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원장 윤희숙 "인적청산도 논의…당원 중심 체질로"

입력 2025-07-09 1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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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 인적 청산'에 "혁신 주체는 당원…당원 생각이 중요하다"




질문에 답변하는 윤희숙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 경제 공약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5.18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9일 "인적 청산은 혁신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고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원장 임명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당의 약점은 여의도(국회)에 계신 몇분의 잘못 또는 몇몇 계파의 잘못으로 당 전체가 막 흔들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 전임 지도부를 겨냥한 인적 청산 요구에 대해 "당원들이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당원들의 생각과 의사가 표출되는 구조가 현재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적 청산은 혁신의 주체와 연결되는 문제이고, 혁신 주체는 당원이어야 한다"며 "현재 당원들은 어떤 누구를 찍어내라고 칼을 쥐여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당원 중심의 당으로 체질을 고쳐야 한다"며 "당원들이 정말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무엇을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가 제대로 표출되고 구현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을 중심으로 당의 의사 결정이 이뤄져야 하고 뿌리가 단단한 당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지배구조 자체를 상향식으로 바꾸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7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쌍권'을 겨냥한 인척 청산 요구를 당이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혁신위 거부, 전대 출마 의사 밝히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7 utzza@yna.co.kr


윤 위원장은 또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했던 당원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에 대해선 "당원 여론조사가 여러 방식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큰 방향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라며 "어떤 방식 하나가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선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중요한 것은 혁신위원이 아닌 혁신 내용"이라며 "혁신위원들이 수긍하지 못하는 혁신안은 힘을 못 얻기 때문에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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