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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원, 출마선언…"대구 위기 처해, 정치 역할 중요"
이인선 의원도 오후에 후보 등록 예정…이달 말께 당선자 가려질 듯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9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기존 합의 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 2명이 이례적으로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까닭으로, 당선자는 이달 말께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9일 대구시당을 찾아 후보 등록 신청을 마쳤다.
권 의원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패배로 하루아침에 야도가 된 대구는 위기에 처했고 행정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장기간 공석이다"며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에서 우리 지역이 소외당하지 않고 제 몫을 찾기 위해서는 대구 정치인들이 지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야 한다"며 "보수 심장에 걸맞은 대구 정치 부활은 이번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도 이날 오후 대구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간 역대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순에 따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번에 대구시당위원장직에 도전하는 권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재선이다. 다만 나이는 1959년생인 이 의원이 권 의원보다 3살 더 많다.
이달 초 이들 2명 의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국회의원 9명은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한 끝에 관례대로 이 의원을 추대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권 의원은 "자유롭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대구시당위원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날 후보 등록 신청을 마감한 뒤 자체적으로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선거 운동 기간과 투표일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현 대구시당위원장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까닭에 차기 위원장 선출 역시 늦어도 오는 31일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앞으로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선출 등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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