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내일 국회서 중동 위기 관련 '긴급 안보 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야당의 비판에 "몰염치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내란으로 인한 혼란을 채 정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동 전쟁까지 겹친 복합위기를 고려해 내린 고심 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중동발 위기가 눈앞에 닥쳐오는 현 상황을 정쟁에 이용하려 들고 있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무책임하게 정부의 외교를 흔들려는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에 진부한 색깔론을 덧씌우려는 헛된 노력은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나 관세 협상 등 양국 간 현안의 시급성을 잘 알고 있지만, 나토 정상회의에 무작정 달려가면 해결되느냐"며 "실용 외교의 중심은 국익이고, 국익을 지키며 슬기롭게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 존재 이유가 아니라면 '기승전 정치공세'의 몰염치한 정치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회의 불참에 대해 "미국의 이란 공습 관련 상황을 점검해 볼 때 대통령께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듯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외에는 국내 정치 경제의 모든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사실 부재하기 때문에, 지금에 있어서는 (불참이) 가장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연히 고심 끝에 안 가는 결정을 한 것이고 잘한 것"이라며 "중동 정세가 국내 안보뿐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심각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전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불참은 실용 외교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은 국내 정치 사안, 내각이나 물가 상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에서 중동발 위기와 관련한 긴급 안보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대통령실 임웅순 안보2차장 등이 참석해 중동 정세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mskwak@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