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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협력기업 49% "日대체, 어렵거나 3년 이상 걸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5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내 기업 과반은 한일 경제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1천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상대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56.4%는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답했다.
'매우 촉진'이 7.9%, '다소 촉진'이 48.5%였다. '무관'은 33.7%였고 '다소 저해'는 9.9%였다.
한일 경제협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분야(1·2순위 선택)로는 기술 이전·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27점) 등이 꼽혔다.
아울러 응답 기업 62.4%는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봤다. '매우 필요'가 20.8%, '다소 필요'가 41.6%다. '보통'은 34.6%, '다소 불필요'는 3.0%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협력을 위한 안정적인 한일관계에 대해선 '다소 중요'(60.4%), '매우 중요'(27.7%), '영향 없음'(5.9%), '다소 중요하지 않음'(5.0%), '매우 중요하지 않음'(1.0%) 순이었다.
일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1·2순위 선택)으로는 반도체(91점), 인공지능(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배터리(각 26점) 등이 꼽혔다.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 방식(1·2순위 선택)을 묻는 문항에선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 '공동 연구·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제3국 공동 진출'(36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인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왼쪽 두번째)가 6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과 개별적으로 협력 중인 기업(61개 사) 중 42.7%는 '일본과의 협력이 비즈니스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39.3%,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16.4%,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1.6%다.
협력국을 일본에서 타국으로 바꾸는 데 걸릴 예상 시간에 대해선 '3년 이상'(27.9%), '1∼3년'(26.2%), '대체하기 어려움'(21.3%), '6개월∼1년'(13.1%) 등 순이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첨단 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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