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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칫 당내 갈등 모습 비쳐…신임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타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를 마무리 하고 있다. 2025.6.1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과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 차기 지도체제 등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며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논의됐던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드려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상의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 즉시 사퇴가 맞나, 6월30일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하나, 그 이후도 맡겨야 하냐 등 3가지를 놓고 쳇바퀴 돌듯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재선 의원들이 김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을 요구한 데 대해선 "의견 표명일 수 있지만, 당헌·당규 해석상 그렇지 않다"며 "30일에 임기가 끝나면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한다. (대표직을) 동시에 수행할 건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것인지는 신임 원내대표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개혁안이 거부되면 임기에 의미가 없다"며 관철을 주장하고 있지만, 옛 주류 의원 등의 반발에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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