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현장] "내 선거인 명부에 다른 사람이" 경남서 소란·항의 잇따라(종합)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오후 8시 기준 112 신고 62건, 입건된 사람은 없어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실수와 착오 등으로 인한 소란과 항의가 잇따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진주시 한 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신원 확인 도중 자기 선거인명부에 다른 사람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선관위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투표 관리원이 실수로 서명란을 잘못 가르쳐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남성은 본인 서명란에 정상적으로 서명하고 투표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투표소에서 40대 남성이 "왜 여기서 투표가 안 되느냐"고 선거 사무원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이 남성은 사전투표는 유권자 거주지와 관계없이 어느 투표소에서든 할 수 있지만 본투표는 거주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모르고 해당 투표소를 찾았다가 소란을 피웠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거주지 내 투표소로 태워 투표할 수 있게 도왔다.

앞서 오전 8시 36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소를 착각한 60대 남성이 투표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던 중 다른 시민과 언쟁이 붙어 경찰이 출동했다.

오전 6시 35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투표 순서가 오래 걸린다며 선거 사무원에게 항의하다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투표를 마친 뒤 먼저 귀가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찰에 접수된 투표현장 사건 사고 관련 신고는 총 62건이다.

이 중 입건된 사람은 없다.

경찰은 개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관련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lj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