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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MZ 인근 민통선 마을서도 소중한 한 표

입력 2025-05-29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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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제 한 표가 나라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전방의 소중한 한 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민간인통제선 내 사전투표소에서 육군 1사단 장병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5.29 andphotodo@yna.co.kr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파주시의 민간인통제구역에서도 접경지 주민들과 군 장병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비무장지대(DMZ) 인근 파주시 장단면 통일촌 백연리 마을회관 2층은 이날 오전부터 투표하러 나온 대성동 마을,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과 육군 제1사단 소속 장병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접경 지역 주민들은 관내 선거인으로, 군용 차량을 나눠 타고 온 장병들은 관외 선거인으로 줄을 서서 간단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건네받았다.


이 사전투표소에는 기표소 4개(관내 2개, 관외 2개)가 설치됐으며, 투표함도 관내자용과 관외자용으로 구분돼 마련됐다.


장병이나 외부인 등의 관외 투표용지는 회송용 봉투에 담겨 각자 주소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된다.


1사단 장병들은 GOP 경계 시 착용하는 '군사경찰 MP' 완장과 베레모를 착용한 채로 나와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부분 20대 초반인 장병들에게 이번 투표는 생애 첫 선거였다.


투표를 마친 한 상병은 "근무 전후로 일과 중에 사전투표소에 오게 됐다"며 "성인이 되고 군에 들어와 처음으로 투표하게 돼 떨리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병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군에 와서 첫 투표를 하게 됐다"며 "후보를 잘 골라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소 운영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정당 추천 참관인 등도 통일대교를 넘어 현장에 들어왔다.


군사통제구역인 만큼 통일대교에서 한 차례, 투표소에서 또 한 차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에 투표를 위해 신분증 2개를 따로 준비했다는 참관인도 있었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통일촌은 1973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로 정착된 마을로, 행정구역상 파주시 장단면 백연리에 있으며 통일대교 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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