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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 나오길"…사전 투표장에 모인 마음

입력 2025-05-29 09: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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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북적'…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 행사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인 29일 광주 동구 지원2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in@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29일 광주 동구 지원2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투표소에 시민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출근 시간 짬을 내 투표하러 나온 직장인부터 지팡이를 짚고 온 어르신까지 투표소 안은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투표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들어간 어르신들은 챙겨온 신분증을 꺼내 신원을 확인한 뒤 하얀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로 향했다.


투표 참관인 4명의 감독 속에서 기표소에 들어간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도장을 찍은 뒤 조심스레 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몇 번 접어야 하는지, 투표함에 제대로 잘 들어갔는지 등을 묻는 이도 있었고, 투표소를 나와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통해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날 일찍 투표소를 찾은 최무령(71) 씨는 "대통령 선거든, 지방선거든 빼먹지 않고 항상 투표를 해왔는데 다른 투표 때보다 유난히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나라가 아주 어지러웠는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서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방을 운영하는 김모(52) 씨는 "코로나랑 계엄 때문에 경제가 많이 어려워져서 자영업자 입장에서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경제 공약을 유심히 살펴보고 토론회도 꼬박꼬박 시청했다"며 "나라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 투표소 곳곳서는 최고령 시민을 비롯해 군 장병들의 발길도 이어지면서 사전투표 열기를 더했다.


오는 30일까지 치러지는 사전 투표는 광주 96곳, 전남 298곳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 투표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


광주 선거인 수는 119만4천471명, 전남은 155만9천431명이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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