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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후위기 대응책 단기적이고 임시방편…로드맵 필요"

한국기상학회. [한국기상학회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상학자들이 기후변화 원인과 영향을 전담해서 분석할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을 차기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기상학회는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서를 20일 발표했다.
학회는 "지난해 기후위기 실체를 뼈저리게 체감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기후재난 최전선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과학이 경고하는 임계점을 넘어서기 직전임에도 실효성 있는 국가 차원 로드맵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한 실천적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기후위기 대응 이행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국정과제와 국가 발전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기후 연구 전담 기관을 설립해 기후위기 적응·완화와 극한 기상현상 관련 재난 등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 기후변화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학회는 아동·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울러 기후교육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았다"면서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에 늦어선 안 되기에 공약 제안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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