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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中 서해 구조물'에 "해양과학조사기지 등 대응 검토중"

입력 2025-04-28 1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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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비례적 조치' 질문에 "가능성 염두에 두고 실효적 대안 검토"




발언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은 지난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 해양과학조사기지를 설치하는 등 '비례적 조치'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관련해 비례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질문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효적 대안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이미 양식장용 구조물을 설치한 만큼 구조물을 설치해야 비례적 조치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그것은 경제적 타당성 등 다른 고려할 요소가 있다"며 "그것을 할지, 해양과학조사기지를 할 것인지, 또 다른 용도의 어떤 구조물을 할 것인지를 다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서해구조물 선란2호

(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24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선란2호'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지난 24일 공개했다. 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조 장관은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관련해선 "지난주에 한중 간 해양대화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주고받은 내용과 그에 따른 중국의 대응 조치도 봐가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의 정당하고 합당한 해양 이익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중국 측에 각급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4일 해양수산부 소관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서해 PMZ 내 중국의 무단 철골 구조물 설치 대응 예산'으로 605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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