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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덕수 출마론에 "韓대행 할일 많은데 흔들어"

입력 2025-04-14 11:45:42


국힘 경선 '尹영향력' 질문에 "尹, 안나서지 않을까 생각"


공수처 폐지·'영장 쇼핑' 금지 등 사법분야 공약 발표




나경원, 사법개혁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속행 공판 출석을 앞두고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4일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이 거듭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하실 일이 많은데 너무 흔드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우리는 후보 나오라고 흔들고, 야당은 또 대통령 대행 탄핵하겠다고 흔들고 그러니 나라가 잘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미국 평론가들도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일단은 지금 대행으로서 하실 일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들의 파이를 키워야 된다"며 "자꾸 한 총리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선의 중요성도 자꾸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안 나서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나 의원은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인가'라는 질문에 "조금 그렇다"고 답했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느 후보를 돕지는 않으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재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는 "이번 탄핵 국면에서 공수처의 무능, 불법성, 특정 정치세력의 하명수사처라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영장 쇼핑'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동일 사건은 동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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