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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韓대행, 대행 역할 집중해야…吳 '약자동행' 이어갈 것"

입력 2025-04-13 15: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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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선 불참 선언엔 "역선택 방지 문제 삼는 건 안타까운 일"


이승만 사저 방문…"이승만이 도입한 자유민주주의, 오늘의 대한민국 만들어"




이화장 찾은 나경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5.4.13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13일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행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지금 하는 일은 중차대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놓고는 "오 시장과는 어제 유선상으로 얘기를 나눴다"며 "서울런 등 함께 논의한 정책이 많다. 오 시장 정책 중 '약자와의 동행' 등은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역선택 방지조항 없이는 국민의힘 후보가 뽑히는 게 아니라 상대 진영 후보가 선택되는 것이다. 이걸 문제 삼아 출마하지 않는 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기로 하자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유 전 의원도 이재명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분열하는 것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국민의힘 경선에 함께 하거나,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적극 지지해야 그분이 생각하는 정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조혜자 여사, 4·19 혁명에 참여했던 이영일 전 의원과 함께 이화장을 둘러봤다. 나 의원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제가 출마 선언을 할 때도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엄혹한 시절에 자유민주주의를 대한민국에 도입했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섬기는 건 이 전 대통령이나 4·19혁명이나 같다"며 "나 의원이 출마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제창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역사를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줘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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