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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등록부터 보수·진보 이념 공방

입력 2025-03-15 07:00:04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후보

왼쪽부터 김석준·정승윤·최윤홍 후보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마감된 가운데 본격 선거운동 시작 전 이미 후보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5일 부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13∼14일 부산시 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석준 전 교육감,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정 후보는 중도·보수 4자 단일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보수 후보를 표방하는 최 후보와 2차 보수 단일화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 중 진영 논리를 강하게 내세우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보수 진영 4자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가 교육보다는 정치에 혈안이고, 극우 세력을 옹호하며 권력자의 부정부패에 눈을 감는 사람"이라며 "교육 현장을 이념의 전쟁터로,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 교육 현장에 극단적 정치 성향이, 부패 옹호자가 웬 말이냐"며 "이념보다는 교육, 좌우가 아닌 미래를 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는 교육감 재직 때 전교조 통일 학교 해직 교사 4명을 특별채용 대상자로 내정한 뒤 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 공무원들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특별 채용하도록 하는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해서 위헌 정당 해산된 통진당의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몸담았던 분에게 부산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전임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까지 부산 교육은 특정 이념 틀에 갇혀 많은 곤란을 겪어 왔지만, 전임 교육감과 함께 제가 부교육감으로 있으면서 이런 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교육은 교육정책 전문가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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