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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교감 않고 어떻게 표 달라 하나…상임위 유관단체 행사 필참"
'체포안 가결, 당 일부가 검찰과 짠 것' 李발언에 "정치보복 않겠다더니 숙청 자백"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농해수위 정희용 간사는 유관단체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해 우리 당 입장을 알려드리고 민원을 청취해서 민심과 교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런데 다른 상임위원회나 간사들은 그런 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어떻게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그런 행사에 참석해 그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우리 당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제1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가보면 민주당과 너무 비교된다"며 "앞으로 상임위원장이나 간사가 못 가면 위원 중에서 누구든지 꼭 보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유관 단체들과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거나 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활발하게 청취하는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런 점이 부족하다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분야별 주요 단체들의 요구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국민들의 '표심'을 읽어야 한다는 취지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본인의 심증일 뿐, 아무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이 '폭력 집단과의 암거래'라고 규정하며 가결 찬성 의원들은 '결국 총선에서 정리됐다'고 했다. '내가 배제한 사람은 7명'이라며 본인이 직접 개입한 것도 자인했다"며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고, 대놓고 정치보복 했다고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일주일 전 방송에 나와서 지난 일을 따져서 뭐 하냐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지난 일을 따져서 정치보복 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이 대표는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식사하고 연일 통합을 내세운다"며 "이를 그대로 믿어줄 사람은 없다. 본인이 필요할 땐 통합이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언제든 '암거래 집단'이라는 낙인을 찍어 숙청할 사람이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같은 당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보복을 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한다면,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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