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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김두관·김동연 광주 방문…'텃밭' 공략
'살아있는 윤석열 정부 때' 대여 선명성 지적 목소리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텃밭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을 비롯한 야권 주자들은 잇따라 광주를 방문해 지지세 결집과 당내 경선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등이 이달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7∼9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두관 전 의원 역시 오는 10∼12일 광주·전남을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지역 포럼 참석, 언론인 간담회 등을 한다.
김동연 지사도 오는 13∼14일 광주에서 경제·종교단체 특강을 하고 지역 당원들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 주자는 최근 대통령 탄핵 정국임에도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여당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앞다퉈 쓴소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광주·전남 방문이 대선 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넘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야를 통틀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온 상황에서 이들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일극 체제 우려를 불식하고 중도 표심을 껴안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명계와 함께 김영록 전남지사도 '호남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3선 도전이 점쳐지던 김영록 지사는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 탄핵과 구속 기소 등 국면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주자로서 역할에 대한 질문에 "고심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선이 앞당겨진다면 물리적 시간으로 고려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비명계 등 일부 대권을 꿈꾸는 이들에 대해 '살아있는 윤석열 정부 때' 대여투쟁 등 선명성을 보였느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에 따라 후보가 확정되겠지만 현재로선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물리적인 시간과 선택의 폭이 없다. 민주당이 이번에 또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호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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