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침해대응협의회, 정책사업 참여 우대·기술보호 시스템 구축 등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방산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보호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회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 국가정보원 등 정부 관계기관 중심으로 15개 방산 체계업체와 협력 중이거나 협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방산 핵심 협력사로 선정해 기술보호에 관한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적성국의 기술 탈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협의회는 전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산 협력사가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나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기술지킴서비스를 통해 보안 관제와 내부 정보 유출 방지, 악성코드, 랜섬웨어 탐지 등의 서비스를 먼저 제공키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기술 유출 방지시스템 구축과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 사업,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방산 사이버보안 관제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정원은 방산 기술보호 인식 제고 교육을 확대하고 외국 사이버 해킹을 차단하기 위한 해킹·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국군방첩사령부도 지난 5월부터 방산업체와 합동으로 협력사 대상 보안점검을 시행 중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K-방산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방산기술을 절취하려는 해킹 시도가 비례 증가하고 있다"며 "해킹 세력들은 방산 체계업체를 직접 공격하기보다 보안에 취약한 협력사를 우회 공격해 우리 국방 기술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방산 위상 저해 요인을 선제 발굴하고 방산기술 유출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방산기술 유출과 방산 공급망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날로 고도화하는 방산 침해에 대응할 목적으로 국정원이 주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체계기업과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등이 참여 중이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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