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北에 넘어간 것뿐 아니라 그냥 정보가 오픈된 것"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31일 군 정보요원의 신상정보 등 군사 기밀을 중국인에 유출한 혐의로 군무원이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대략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유출 시점이) 이 정부 시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추가로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 말하는 게 옳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 유출 시점이 현 국방부 장관 시기인지, 전임 장관 시기인지에 대한 진행자의 이어진 질문엔 "이후에 적절하게 말씀드릴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 의원은 해당 정보가 북한에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선 "이 정도 되면 북한으로 넘어간 것뿐 아니라 그냥 오픈됐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도적인 유출이었다면 최초에 어디로 의도적으로 유출했는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그 또한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제보를 토대로 군 수사당국이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 활동을 하는 '블랙 요원'을 비롯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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