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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KDDX 사업 수의계약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입력 2024-07-30 18:09:41


전날 대형시험선 수주 관련, HD현대중공업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은 30일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과 관련,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자동으로 선정되는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배포한 "함정 기본설계-상세설계 및 건조, 분리 추진 타당"이란 제목의 보도참고자료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대형 해상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업체로 선정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선정 사실을 알리며 시험선과 같은 일반물자가 아닌 KDDX와 같은 방산물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는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은 해당 시험선이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ADD가 요구하는 개선성능을 만족하지 못해 결국 자사가 경쟁입찰로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며 "경쟁사의 주장은 시점상 앞뒤가 맞지 않는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화오션은 이어 KDDX 사업을 거론하며 "HD현대중공업이 대형시험선 사업 수주에서 주장한 대로 KDDX 기본설계에 대해 방위사업청에서 추가 개선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KDDX 사업도 (HD현대중공업이 선정되는)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건조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DX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이 당시 기밀 자료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이력이 있는 만큼 KDDX 사업도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올 하반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기업 선정을 앞둔 가운데 국내 특수선 시장을 양분하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오션

[연합뉴스 자료사진]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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