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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野 단독처리 아닌 與 단독반대…방송법 거부시 독재선언"

입력 2024-07-30 10:11:56


"尹대통령, 독재의 길 가려 하면 독재정권 말로를 따르게 될 것"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4법'을 모두 통과시킨 뒤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3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이른바 '방송4법' 본회의 통과에 대해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언론은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고 표현하는데, 8개 원내정당 중 7개 정당이 표결에 참여했다. 여당의 단독 반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본질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여당이 법안 처리를 단독으로 반대한 이유는 명확하다. 윤 대통령의 방송장악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YTN을 무리하게 민영화했고 KBS는 수신료 징수 방식을 무리하게 변경해 고사시켰다"며 "이제는 MBC마저 장악하기 위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는 등 군사작전 하듯 방송 장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제는 윤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을 거부한다면, 이는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나팔수로 만든 독재정권의 말로는 한결같이 비참하다"며 "윤 대통령이 기어이 독재의 길을 가려 한다면 그가 추앙한 독재정권의 말로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년이 남지 않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불행을 초래하는 나쁜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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