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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소상공인 늘자…정부의 '철거 비용 지원'도 급증

입력 2024-07-28 07:01:00


민주 박용갑 "산업 생태계 무너질 수도…활력 방안 머리 맞대야"




폐업 인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천48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에 폐업 안내가 적힌 스티로폼이 놓인 모습. 2024.7.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문을 닫는 점포가 늘면서 정부의 폐업 점포 철거지원 사업을 신청한 소상공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지원 사업에 올해 상반기 총 2만6천298건의 신청이 들어와 그중 1만5천건에 대해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는 2022년(신청 2만4천541건·지급 1만6천323건) 한해 전체와 비슷한 수치다. 2년 만에 대략 2배 정도로 늘어난 셈이다.


이 사업은 폐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나빠져 문을 닫고 철거하는 점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는 98만6천487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경기회복이 더뎌 소상공인 폐업이 급증할 경우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정치권과 정부는 어떻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전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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