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2일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 양인석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1951년 입대한 고 양 일병은 5사단 35연대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했다가 상해를 입어 그해 8월 제대했다. 제대 직후 화랑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를 전달받지 못한 채 2012년 작고했다.
아들인 화용씨는 "국가가 선친을 잊지 않고 뒤늦게나마 훈장을 줘 감개무량하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한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제나마 훈장이 주인을 찾게 돼 다행스럽다"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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