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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가 2개? 한국인이 해외여행 가서 가장 당황한다는 화장실 문화

입력 2023-07-21 06:51:00


① 낯선 유럽 화장실 문화





화장실
당황스러운 외국 화장실 문화 / 출처 : mominitaly




해외여행 중 낯선 문화는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화장실 사용하다 보면 굉장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좌변기 옆에 또 하나의 알 수 없는 물건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물건인데 도대체 어디에 쓰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데요.
크기를 보아하니 왠지 세면대 같기도 하고, 얼핏 보면 뚜껑 없는 변기 같기도 한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 볼일을 본 후 이용하는 수동 비데입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전자식 비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변기 모양을 한 물건이 비데라고 생각하기 어렵죠.
유럽의 비데는 이처럼 세면대와 변기를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화장실
출처 : today





한국에서는 변기와 비데가 일체화된 전자식 비데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수동 비데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간혹 수동 비데인 줄 모르고 손발을 씻기도 하고, 빨래하거나 식수로 마시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진다고 하죠.

한 누리꾼은 ‘며칠 동안 뭘까를 생각해 보았지요. 발 씻는 걸까? 낮아서 세수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 여행이 끝나갈 때쯤 이것은 비데일 거라고 결론 내린 적 있네요’라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이외에도 ‘신혼여행 갔을 때 이탈리아에서 관광하고 캔맥주 사서 숙소 들어왔는데 냉장고가 없길래 고민하다가 저기에 찬물 받아놓고 맥주 넣어뒀다가 시원해졌다 싶었을 때 꺼내서 물기만 쓱 닦고 마셨는데…’, ‘옛날에는 우리나라에도 저 비데가 설치된 곳이 있었어요.’ 등의 글을 남겨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② 수동 비데 사용하는 이유는?





화장실
출처 : thecooldown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부 유럽에서는 일반 가정의 대부분이 수동식 비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식 비데는 지난 1980년대 일본의 욕실 기업인 ‘토토(TOTO)’에서 ‘화장지 없는 화장실’을 표방하며 전자식 비데를 개발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1990년대 이후로 전자식 비데가 보급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편리하게 전자식 비데를 쓰면 되는데, 왜 이런 수동 비데를 쓰는 걸까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물에는 석회질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비데의 노즐에 석회가 끼다 보면 금방 노즐이 막히게 되는데요. 그래서 한국식 비데는 유럽에서 사용되지 못하는 것이죠.
수동 비데의 수도꼭지가 큰 경우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수동비데를 사용하는 방법도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이미 전자식 비데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변기에서 용변을 마친 다음, 수동 비데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은 뒤 깨끗하게 뒤처리하면 되죠.





출처 : stylepark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수온과 수압입니다. 수도의 레버는 온수와 냉수 두 종류를 갖추고 있는데요.
둘을 동시에 비슷하게 틀어야 수온이 알맞죠. 너무 강한 수압은 입으로 물이 역류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한국인 여행객이 유럽 여행 중 수동식 비데를 사용하기란 어려운데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여행 중이라면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작은 수건입니다.
간혹 비데 옆에 수건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작고 아담한 크기 때문에 손이나 얼굴을 닦는 용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수건은 비데를 사용한 후 물기를 닦는 용도로 쓰이는데요. 위생을 위해 절대로 손이나 얼굴을 닦지 마시길 바랍니다.

개그맨 양세형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탈리아 여행 중 비데 옆 작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고 밝혔는데요.
양세형은 “양치하고 닦았는데”라며 큰 충격을 드러냈습니다.





③ 샤워기 같은 동남아 수동식 비데





출처 : equipmeot




이외에도 비데와 흡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샤워기가 있습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중동 국가나 동남아에서는 용변을 본 뒤 물로 샤워기 호스로 뒤처리하는 문화가 발달하였는데요.
샤워기의 수압이 생각보다 세기 때문에 조준과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죠.
이 때문에 화장실 바닥에 물이 많은 경우도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면 변기 옆에 샤워기가 놓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수동식 비데입니다.
마치 샤워기 모양을 하고 있어 손을 씻거나 욕실 청소를 하는 용으로 사용할 거로 생각하는데요.
샤워기로 착각하고 사용했다는 여행객의 후기도 종종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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