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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겠다는 관광객 전부 거부했던 해외 여행지,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3-07-18 11:19:00


① 관광객 거부하고 나선 여행지





관광객 거절했던 여행지들 / 출처 : thenomadtoday




여러분은 관광 공포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관광 공포증은 말 그대로 홍수처럼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현지인들이 불편을 겪다 못해 공포까지 느끼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관광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닐까 싶겠지만 현지인이 겪는 고충은 생각보다 심각한 듯한데요.

이들은 급기야 관광객을 거부하겠다고 말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유도 각각 다양했는데요.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유적지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의 이유로 여행객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관광객 숫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정책과 규제를 도입한 곳도 있는데요.
관광객을 거부하는 여행지, 어떤 곳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②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관광객
출처 : independent





약 162만 명이 살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매년 3,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죠.
밀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도시의 건물들은 모두 호텔로 바뀌어버렸고, 치안을 담당해야 하는 경찰들은 관광객 통제 업무에만 매달렸는데요.

이에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지난 2019년 건물 외벽에 ‘여행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여행객들은 테러리스트’라는 거센 문구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분노가 계속되자 바르셀로나 시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도심 지역에 호텔 신축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관광객들의 무차별적인 세그웨이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그리스 산토리니.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흰색 외벽의 파란 지붕을 덮은 집들이 능선을 따라 총총히 박혀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덕분에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북적이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산토리니 주민들은 수많은 관광객 때문에 “사람에 치여 죽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관광객
출처 : greekcitytimes




관광객 때문에 자연이 오염되고, 전력과 숙박시설 등 현재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이에 그리스 정부는 산토리니의 관광객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죠.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코스인 베니스를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무려 2,500만 명에 달합니다.
반면 베니스의 인구는 약 26만 명으로, 관광객의 100분의 1 수준인데요. 이 정도면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죠.

몇 년 전부터 베니스 시민들은 관광객들을 더 이상 받지 말자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치솟았죠.
공유 숙박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 정작 주민들은 자기 방을 관광객에게 내주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이상한 상황에까지 다다랐는데요.

이에 베니스 정부는 주민 소유의 배를 운행하는 것에 제약을 두고, 도시 내에 호텔 신축을 막겠다고 나서기도 했죠.





③ 관광객 수 통제하고 있는 국가도





관광객
출처 : thedailybeast




국민 행복도 1위에 빛나는 나라, 부탄은 일찍이 관광객 수를 제한했습니다.
부탄 정부의 관광 정책은 한마디로 ‘높은 부가가치, 낮은 영향’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부탄은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는 대신 제대로 된 서비스와 자연환경을 보여주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관광객의 수를 통제한 덕분에 부탄의 수려한 자연환경은 아직 온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금단의 지역이라는 희소성 있는 이미지 때문에 매년 부탄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죠.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사랑받는 페루의 마추픽추는 2016년 유네스코 지정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 리스트에 오른 곳입니다.





관광객
출처 : telegraph




이런 상황에 이르자 페루 정부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입장객 수 관리에 나섰는데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예약제로 마추픽추 입장객을 받겠다는 것이죠.
또한 반드시 공식 가이드와 입장해야 하고 3개의 탐방로 중 하나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마추픽추를 하루 종일 보고 싶다면 오전, 오후 둘 다 예약하면 되는데요.
마추픽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하는 것이 좋겠죠?

아이슬란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소개되면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우리나라뿐이 아닙니다. 전 세계 많은 관광객이 몇 년 전부터 이곳에 주목하고 있죠.

아이슬란드의 전체 인구는 약 36만 명 정도인데요. 인구가 36만 명밖에 안 되는 이 평온한 나라에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슬란드 정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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