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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좌석 사이에 핸드폰 꼈을 때 반드시 승무원을 불러야하는 이유

입력 2023-07-18 10:07:00


① 기내에서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





기내 핸드폰 압착 사고 / 출처 : wallpaperflare




한국인 10명 중 9명은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우리에게 핸드폰은 개인 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다.
해외여행 중 손에 핸드폰을 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핸드폰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요한 일부가 되었다.
이는 비행기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등 비행 중에도 기내에서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혹 주머니에 넣었다가 혹은 들고 있다가 떨어뜨려 비행기 좌석 사이로 핸드폰이 빠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는 좌석의 등받이를 절대 움직이지 말고 반드시 승무원을 호출하는 것이 좋다.
기내 좌석 틈 사이에 떨어진 핸드폰을 꺼내기 위해 좌석 등받이를 눕혔다가 세우는 과정에서 눌린 압력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핸드폰 압착 사고 막기 위해





출처 : businessinsider





최근 나온 핸드폰들의 경우 상당히 큰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배터리들이 압력이나 충격에 굉장히 약한 편이라는 것이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는 경우 발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현재 국제 항공 안전기준 상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물칸 수화물로 부칠 수 없다.
혹시라도 있을 배터리 발화에 대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괌 상공을 운항 중이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승객이 실수로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압착되면서 연기가 발생해 기내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소란이 발생했다.





핸드폰
출처 : abcnews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공항 착륙을 준비하려 강하하던 항공기에서 승객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로 빠지면서 압착돼 연기가 발생했다. 불꽃이 튀거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핸드폰이 좌석 사이에 낀 걸 인지하지 못했던 승객이 좌석을 앞뒤로 젖히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에 놀란 승무원들이 즉시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개를 사용해 진화했다.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오는 후속편이 15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 260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고는 LA 노선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핸드폰 정면의 스크린을 압착해 불이 나진 않았다.
연기가 발생한 핸드폰이 어떤 기종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6년 잇단 배터리 발화로 일부 항공사에서 기내 반입을 금지했던 삼성 갤럭시 노트7 기종은 아니었다.

이는 단순한 일부 핸드폰 기종의 결함이 아닌, 핸드폰 압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③ 비즈니스석에서도 비슷한 사고 발생





핸드폰
출처 : knaviation




특히 대한항공의 핸드폰 압착 사고는 비즈니스석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는 좌석을 180도 수평으로 펼 수 있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가 장착돼 있다.

충전하기 위해 손걸이 쪽에 올려놓은 핸드폰이 바로 이 좌석 사이로 미끄러지고, 이를 알지 못한 승객이 좌석을 수평으로 펴면 압착되며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듯 핸드폰이 좌석 사이에 빠졌을 때 무리하게 꺼내려고 하거나, 좌석 등받이를 세우는 경우 파손은 물론 자칫 비행 중 큰 화재와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직접 꺼내려고 하기보다는 승무원을 불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떤 사유이든 기내에서 핸드폰이 파손됐다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핸드폰
출처 : riverkingphoto




이와 같은 핸드폰 압착 사고는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핸드폰 압착 사고는 비행 도중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시 핸드폰 압착 사고를 경험했던 한 승객은 “지지대를 완충재로 감싸는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 사이에 안전장치를 놓아 휴대전화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안전장치 옆으로 휴대전화가 빠지는 경우도 있어 완벽하게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행기에서 핸드폰 화재가 발생하는 일은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스쿠트항공에서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항공기는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불은 좌석으로 옮겨붙었고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은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렇듯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비행기 탑승 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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