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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유일하게 휴식, 승객들이 궁금해하는 ‘편승 승무원’ 정체

입력 2023-07-12 00:38:00


① 항공사 객실 승무원 채용





기내에서 쉬고(?) 있는 편승 승무원 / 출처 : airlinecareer




취업 준비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는 바로 객실 승무원이다.
비행하며 전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비교적 높은 연봉과 복지 수준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핀란드 국적사 핀에어가 한국인 객실 승무원 비율을 50%까지 확대해 채용 공고를 올렸다.
지원자는 무려 4,000명가량 몰리면서 최종 선발되는 승무원은 200:1의 경쟁률을 뚫게 된다.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오면 항상 엄청난 경쟁률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경쟁률은 평균 100:1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생각보다 고달픈 직업이다.
이들의 주된 근무 장소는 비행기 안이다. 좁은 기내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면세품 판매, 승객의 요구 사항까지 들어주다 보면 금세 지치기 일쑤다.

그런데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동료를 도와 일하지 않고 편하게 쉬는 승무원이 있다고 한다.
과연 기내에서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승무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② 편승 승무원, 그 의미는?





편승 승무원
출처 : Unsplash





다른 동료 승무원들은 바쁘게 업무를 하고 있는데 두 손 놓고 편안히 바라보는 승무원이 있다. 다름 아닌 편승 승무원이다.
편승 승무원은 이전 비행을 마치고 되돌아가거나, 자신에게 배정된 다음 비행을 위해 공항과 공항 간을 이동하는 목적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을 말한다.

이런 편승 승무원을 ‘데드헤드 크루(dead head crew)’, ‘엑스트라 크루(extra crew)’ 라도 부르기도 한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편승 승무원을 ‘애드크루(add crew)’라고 하며 대한항공에서는 ‘엑스트라 크루(extra crew)’라고 부르고 있다.
승무원도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무 시간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비행하는 직업 특성상 승무원은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비행 도중 착륙해서 다른 승무원으로 교체할 수 없으니, 불가피하게 일반 근로자들과는 다른 규정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다. 편승 승무원도 그중 하나이다.





편승 승무원
출처 : twomonkeystravelgroup




다만 편승 승무원은 조종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객실 승무원은 필요에 따라 근무 승무원이 아닌 비근무 승무원이 발생한다.
편승 승무원은 비행 업무를 위한 승무원이 아닌, 승객의 신분으로 사복을 입고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기내에서 편승 승무원을 찾아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승객의 좌석에 유니폼을 입지 않았으나, 완벽한 화장에 쪽머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편승 승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편승 승무원, 비상구 좌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편승 승무원 및 추가 탑승 승무원을 비상구 좌석 배정 1순위로 두고 있다.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긴 하지만, 평소 비상 대응 요령 등을 훈련하고 숙지하고 있어서 일반 승객보다 유사시 대처가 훨씬 원활하기 때문이라는 게 항공사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은 비행 중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항상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





③ 편승 승무원이 하는 일





편승 승무원
출처 : Getty Images




어떻게 보면 편승은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뭇 다른 점이 있다.
이렇게 이동하는 시간에도 급여가 지급된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근로자가 사업장에 출근하는 시점부터 근무 시간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승무원은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과정까지 근무 시간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편승 승무원은 기내에서 근무하지는 않지만, 단순 이동도 근무로 인정되어 수당의 약 70% 정도를 받게 된다. 비행시간은 50% 정도로 정산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승무원들은 편승 승무원으로서의 장거리 비행 스케줄이 나오면 ‘주변 승무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하지만 편승 스케줄은 매우 드물게 나오는 스케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편승 승무원
출처 : Unsplash




승무원의 비행 스케줄 중 ‘턴비행(퀵턴’이라고 불리는 당일치기 왕복 비행은 편승과 근무를 연달아서 하게 된다.
만약 비행 한 곳에 내려서 머무르다가 오는 비행인 레이오버급 비행이지만 사정상 퀵턴으로 돌아오는 경우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일 때에는 갈 때는 객실에 승객처럼 앉아서 가게 되며 올 때는 승무원으로 오기도 한다. 반대 상황 역시 포함된다.
그러나 아주 가끔은 편승 승무원들도 업무에 투입되곤 한다.

만석이어서 승무원의 수가 더 필요하거나, 비행 중 아픈 승무원이 생겨 승무원의 수가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 등에는 갑작스럽게 승무원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편승 승무원들은 운행 중 기내에서 쉬기도 하지만, 이에 대비하여 항상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식으로 근무하진 않아도 항공편 서류에는 승무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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