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필리핀 이민 계획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때문에 필리핀 비롯한 동남아로 이민을 떠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렴한 물가를 생각하고 현재 생활보다 더욱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민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제로 동남아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의 의견을 살펴보았을 때 상상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동남아 국가 중 많은 이들이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나곤 한다.
필리핀에 실제 거주하게 된다면 예상보다 많은 고정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면 여행자의 시선과는 달리 어려운 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과연 예상했던 것처럼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② 필리핀 마닐라 지역 생활비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닐라를 기준으로 집값을 알아보자.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 유튜버는 마닐라 원룸을 구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원룸 가격은 약 37만 원, 관리비 5만 원으로 집을 계약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마닐라 원룸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마닐라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보나파시오의 월세를 살펴보면 10평도 안되는 방이 무려 100만 원 정도로 높은 금액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 동네의 물가는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걸로 알려져 있기에 한국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보나파시오와 가까운 곳에 있는 그린필드 지역은 10평에 약 50만 원 가격을 보인다.
물론 중심 지역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이는 곳들도 많다.
마닐라와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카비테 지역은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방 3개로 구성된 이층집의 월세가 약 3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편의 생활을 고려하게 된다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② 필리핀 마닐라 지역 생활비는?

필리핀의 생활 비용은 한국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채소, 야채, 고기 등의 가격은 마트에 비해 재래시장에서 더욱 낮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채소에 비해 고깃값이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했을 때 무척이나 저렴하게 느껴지곤 한다.

필리핀 마트에서 유제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을 띄고 있다.
필리핀의 로컬 식당에서 식사하게 될 경우 약 2~3천 원 정도로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식당의 경우 약 2배 이상의 가격을 보인다. 또한 필리핀은 특히 공산품 가격이 높다.
제조업 공장이 없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더욱 비싼 가격을 보인다.
물건의 질도 한국보다 훨씬 떨어지는 경우 또한 많다.

③ 로컬 물가는 저렴하지만

과거 코로나로 인해 필리핀 서민들의 대중교통인 지프니 탑승이 어려워지자, 자전거 수요량이 많아졌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는 유튜버 <피나이티비>에서는 월등히 높아진 자전거 가격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약 12만 원에서 16만 원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자전거에 비해 무게도 무겁고 부품 역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보였다.

필리핀은 생활 수준에 비해 높은 전기세를 보인다. 필리핀의 전기요금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비싼 요금을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 유튜버에 의하면 에어컨을 사용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면 대략 약 10만 원 정도의 수준을 보이며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게 되면 2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필리핀은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세가 높은 비용을 보인다.
또한 필리핀의 전기는 대부분이 화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높은 요금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
지역마다 전력회사가 지정되어 있어 전기세 외에도 부가가치세가 따로 있어 더 비싸게 느껴진다.
필리핀의 인터넷 비용은 3Mbps 기준 약 2만 3천 원이다. 우리나라의 LTE 평균 속도가 158Mbps인 것에 비하면 무척 느리다는 걸 알 수 있다.
한국 정도의 속도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나마 높은 속도인 50Mbps의 가격은 약 7만 원으로 높은 금액을 보인다.
매달 지출하는 고정 비용이기 때문에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필리핀에서 차를 이용하게 된다면 보험료 역시 고정 지출 비용에 해당한다.
필리핀의 자동차 보험료는 대략 1년 기준 경차 30만 원, SUV 60만 원으로 한국의 자동차 보험료보다 적은 편이다.
하지만 차량 가격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렇듯 대략적인 필리핀 생활비를 알아보았을 때 한국인들의 기준에서도 필리핀 물가는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을 듯하다.
물론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준이 되어 지출하는 비용이 높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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