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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왜 오래 못 하냐?” 질문에 승무원이 공개한 다리 사진 한 장

입력 2023-06-27 08:05:00


①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승무원





출처 : nikkei




승무원은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백 대 일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언제나 많은 이들의 꿈의 직업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은 비교적 높은 보수와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지만 신체적으로 무척 힘든 직업이기도 하다.
승무원은 좁고 한정된 공간인 기내에서 무거운 카트를 밀면서 승객들에게 식사를 나눠주고, 치우고, 또 면세품까지 판매해야 한다.
특히 진상 승객이라도 탑승하는 날이면 고통은 배가 되는 감정노동자이기도 하다.
이렇듯 승무원 역시 여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고충에 시달리곤 한다.





출처: 신입 리얼 도전기 루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건강이다. 몸에 꽉 끼는 유니폼을 입고, 시차를 넘나들며 수 시간 비행하다 보면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
그래서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몸이 재산’이라는 뼈 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비행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달고 사는 질병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객실 승무원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상병은 염좌와 타박상이다.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흔들리게 되면 상처를 입기 쉬워, 발을 삐끗하거나 허리를 다치기도 한다.
타이트한 유니폼과 무리한 신체의 움직임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② 승무원들에게 노출되기 쉬운 질병





출처 : flyteam.jp




기내 기압 차로 인한 신체적 압박으로 혈액순환 등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유니폼까지 몸에 꽉 끼다 보니 위장장애도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여기에는 불규칙한 생활 리듬과 식생활, 스트레스 등도 한몫한다.
이 때문에 위장의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불량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에 걸리기도 한다.
식사를 제시간에 하기 어렵고 스케줄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또한 흔들리는 기내에서 식사하는 것 역시 위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허리 통증과 근골격계 질환이다.
승무원들은 흔들리는 기내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구두를 신고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또한, 구두의 재질이 너무 딱딱하고 불편해서, 장시간 신고 근무할 경우 족저근막염이나 발 질환을 호소하기도 한다.
종종 난기류, 카트 등에 의해 다치거나 상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출처 : 진에어




한 달에 최소 10~20회 이상 비행기를 타는 승무원들은 비행기 이착륙 시 겪는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 때문에, 중이염에 걸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귀가 막힌 듯 답답하고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며, 진행될수록 고막의 안쪽에 물이 차고 심할 경우 출혈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신입 승무원들이 통과 의례처럼 겪는 질병인데 잦은 비행을 하면서 신체가 적응해 나간다고 한다.
진에어는 과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청바지로 정했다.
다리에 꼭 붙는 이른바 ‘스키니진’을 입기 때문에 방광염이나 질염, 땀띠 등에 시달리는 승무원이 상당수였다고 한다.
기압이 오르는 기내 특성상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가 다리를 더욱 옥죄어 오기 때문이다.
이 유니폼의 디자인 총괄은 조현민 전 전무가 담당했다. 당시 불편하다고 호소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청바지 유니폼을 강제하며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청바지 때문에 쓰러졌던 승무원도 있었다”고 밝힌 한 승무원은 비행기 비상착수 시 승무원이 물에 빠질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해도 물을 흡수한 청바지 때문에 몸이 무거워 비상탈출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③ 청바지 유니폼으로 논란된 진에어





출처 : 진에어




진에어는 승무원들에게 무려 11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 착용을 전달했다.
취항 10주년을 맞아 유니폼 부분 교체를 진행했지만, 하의 청바지 규정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새롭게 바뀐 진에어의 유니폼은 청바지 외에도 치마 형태의 유니폼을 추가했다.
또한, 청바지에는 신축성을 강화해 그간 제기되었던 개선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청바지는 면과 재질 성질이 비슷하나 통기성과 탄력 회복력이 높은 모달 섬유를 혼방한 데님 원단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청바지를 버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활동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편안한 소재로 이루어진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지만 여전히 청바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그렇게 마냥 좋기만 한 직업은 아니다.
다른 어떤 분야 못지않게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이 있어야 하는 분야이다.
그러니 항공사들은 승무원이 어떤 위험 요인에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부터 제대로 조사하고, 건강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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