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든벨’서 한국무용 선보이다
한예종 연기과 수석 입학한 정소민
한가인, 박하선, 윤시윤, 차은우, 박유나 등의 스타들은 연예계 데뷔 전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기 어여쁜 한복을 입고 고운 한국무용 춤사위를 선보이는 여학생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타의 고등학생 시절인데요. 누군지 알아보시겠나요? 2010년 드라마 ‘나쁜남자’로 데뷔한 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정소민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발레를 배운 정소민(본명 김윤지). 중학교 시절까지 발레를 꾸준히 해와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예체능계를 싫어하는 부모님의 반대로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무용에 대한 꿈을 놓치지 않았던 정소민, 학교에 다니면서 한국무용을 배우게 되는데요. 각종 무용콩쿨을 휩쓸면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놓치지 않았고, 무용에 도움이 되고자 몰래 모은 용돈으로 연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정소민이 다니던 고등학교가 ‘도전 골든벨’에 출연하게 되었고 정소민은 방송을 통해 ‘기악천무’를 선보였는데요. 여전히 반대가 심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토록 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정소민. 이미 수시 전형으로 모 대학의 무용과에 합격했지만, 연기 선생님의 추천과 연기에 대한 미련으로 연기과 시험을 보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가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합니다.
그제야 딸이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유일하게 한예종 연기과의 시험만을 허락했고, 정소민은 그렇게 한 달여의 실기시험을 준비합니다. 시험 당일날 데려다준 아버지에게도 끝까지 무용과 시험이라고 거짓말했다는 정소민.
놀라운 것은 단 한 달간의 준비를 했음에도 정소민이 연기과에 수석 입학하게 된 것인데요. 처음에는 극대노하던 아버지는 등록금 고지서에 ‘0원’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시고야 딸의 꿈이 단순한 헛바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셨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청순한 마스크에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정소민. 그간 출연한 작품에서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들을 많이 맡아 왔는데요. 최근 개봉한 영화 ’30일’에서는 털털하다 못해 자연인 같은 금수저 영화 PD 홍나라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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