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행기에서 방귀 잦아지는 이유
비행기를 타면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이 더부룩해지곤 합니다.
비행기가 높은 고도에 오르면서 주변 기압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체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장 내 공기가 평소보다 30% 정도 더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인데요.
기내에서는 평소처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 장 내 가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매체 뉴스픽스는 비행기 탑승 시 방귀가 잦아지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보통 비행기의 비행 고도는 해발 1830m에서 2440m 사이입니다.
비행기가 고도에 오르면 지면보다 기압이 낮아지는 것인데요.
바깥에서 누르는 압력 즉 기압이 낮아지면 몸속의 것들은 더 부풀어 오르려고 합니다.
복부에 있는 가스도 기압이 낮아지면 팽창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가스를 내보낼 통로는 항문밖에 없기 때문에 방귀가 더욱 잦아지는 것인데요.
비행기에서 방귀가 자주 나오는 현상을 ‘고고도 가스 분출'(High Altitude Expulsion)이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해발 고도가 높은 산에 올랐을 때 방귀가 잦아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조종사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나타납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60%가 복부팽창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소화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승객도 이러한 현상을 겪는다면 비행기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승무원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② 승무원 소화 불량 대처 방법
과거 승무원이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방귀를 뀌고 싶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는데요.
글쓴이는 대부분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소화 불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방귀가 뀌고 싶을 때 기내 복도를 걸어 다니면서 가스를 내보낸다고 전했는데요.
통로를 걸어 다니면서 승객이 잘 앉아 있는지 확인하지만 방귀를 뀌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죠.
또한 이러한 일은 승무원 사이에서는 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동을 뜻하는 ‘크롭 더스팅’ (crop-dusting)이라는 말도 공유했죠.
이 글이 확산하자 누리꾼은 “설마 화장실에서 방구 뀌겠지”, “항상 비행기에 있으면 속 안 좋을 것 같다”, “그럼 내 앞에 지나가는 승무원이 방귀를 뀌고 있는 거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방귀를 뀌면 냄새가 멀리 퍼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비행기의 공기 흐름이 지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조장치를 통해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의 절반 정도는 객실 공기를 걸러서 재사용하는데요. 나머지는 외부 공기를 들여와 멸균 후 냉각해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공급되는 공기는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에어커튼 방식으로 흐르는데요.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주변으로 잘 확산하지 않습니다.
또한 비행기에는 먼지와 바이러스를 99.9%까지 거르는 헤파필터가 여러 대 설치돼 있어 환기가 자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냄새가 나도 금세 사라지는 것이죠.
③ 방귀 냄새 때문에 SOS 쪽지 보내
비행기에서 뀐 방귀 때문에 승무원에게 SOS 요청을 보낸 승객도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항공 승무원인 우리 엄마가 화가 난 승객으로부터 받은 쪽지”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보낸 쪽지였습니다.
쪽지에는 “기내 방송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가능하다면 ‘좌석 번호 10번에서 12번 사이 승객 중 방귀를 뀌는 사람은 이륙 후 반드시 병원에 가보세요. 당신 궁둥이에 암 걸렸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 승객은 주변에서 방귀를 뀐 승객 때문에 화가 나 승무원에게 기내 방송을 요청하려고 했던 것인데요.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놓고 화를 내지도 못하자 쪽지를 보낸 것이죠.
이 게시물은 화제를 모으면서 공개되자마자 20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기내에서 방귀를 뀐 승객 때문에 비상착륙을 한 사건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네덜란드 저가 항공사 트랜스아비아에서는 한 승객이 계속 방귀를 뀌었습니다. 냄새가 무척 심각했는데요.
승객은 승무원에게 방귀 냄새가 계속 난다고 항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방귀 냄새는 잦아들지 않았죠.
그러자 승객은 방귀를 뀐 승객을 찾아내 화를 냈습니다. 두 사람은 결국 몸싸움까지 하게 됐는데요.
점점 더 격해지는 싸움에 경로를 벗어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공항에 비상 착륙하게 됐습니다.
비행기에서 뀐 방귀로 인해 심각한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 것은 믿기지 않는 황당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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