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의 정수정이 3번 넘게 보았다는 영화들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신인 여배우 한유림을 연기한 정수정. 아이돌로 데뷔해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해 온 그녀가 각각 3번 이상 보았다는 영화들이 있다.
오만과 편견(2005)
18~19세기 영국을 무대로 베넷 일가의 딸들이 배우자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다룬 제인 오스틴의 소설 원작으로, 여성의 결혼과 오해와 편견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엇갈림을 그리며 정밀한 인물 묘사와 이야기 전개로 영국의 가장 위대한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참고로 원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탄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라는 패러디 소설과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망했다…
바닐라 스카이(2001)
잘생긴 데다가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주인공 데이빗. 파티에서 만난 소피아에게 첫눈에 반한 뒤 연인이 된다. 하지만, 그에게 집착하던 줄리에 의해 사고를 당해 목숨은 구하지만 망가진 얼굴에 고통받게 되는데…
스페인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인 ‘바닐라 스카이’.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하며, 원작에서 주인공 소피아를 연기한 페넬로페 크루즈가 그대로 출연하기도 했다.
원작과 비교하면 다를 게 딱히 없어 아쉽다는 평이 있지만, 두 작품 모두 챙겨보며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무엇보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톱스타들의 리즈 시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그녀(2013)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이자 소심한 성격의 테오도르. 아내와 별거 중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인공 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만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AI와 사랑에 빠진 남자라는 독특한 설정과 연출, 그리고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의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그녀’. 이제는 ‘조커’로 더 유명해진 호아킨 피닉스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평단의 열렬한 반응과는 달리 실체가 없는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의구심을 품는 대중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 참고로 극 중 배경은 2025년인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과연 2년 뒤엔 영화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레이디 버드(2017)
따분한 고향 새크라멘토(캘리포니아주)를 떠나 동부지역인 뉴욕에서 살고 싶은 10대 크리스틴. 스스로에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지만, 엄마와는 계속 부닥치고 연애 사업도 친구와의 우정도 순탄치만은 않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이 이성 간의 사랑을 얘기한다면, 해당작은 사춘기를 겪으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소녀와 갱년기를 겪는 엄마 모녀간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어쩐지 엄마를 꼭 끌어안고 싶어지는 영화.
최근 ‘바비’로 여성 감독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그레타 거윅 감독이 처음으로 단독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2018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주연을 맡은 시얼샤 로넌은 해당작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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