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내려놓은 연기변신으로
은퇴설까지 도는 안재홍
2004년 하이틴 로맨스 영화인 ‘늑대의 유혹’에서 서브 남주인 정태성 역할을 맡았던 강동원.
영화의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강동원의 꽃미모와 함께 그가 이청아의 우산을 들어주는 장면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등극하며, 방송을 통해 수차례 패러디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극찬을 받은 패러디 신의 주인공은 바로 안재홍.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 역할을 맡은 안재홍은 극중 장미옥(이민지)의 우산 속에 갑자기 등장하는 모습으로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정말 잘 하시더라. 무척 웃겼다.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느낌이 잘 살았다.
이후 강동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사를 통해 안재홍이 자신을 패러디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직접 찾아보았으며, 정말 잘했다며 칭찬한 바 있다. 안재홍은 꽃미남을 대표하는 스타 강동원에 이어 최근에는 대선배인 고현정에게 극찬을 받았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함께한 고현정과 안재홍. 두 배우가 등장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 직접 마주치는 않았지만, 고현정은 주오남 역할을 맡은 안재홍의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고 반성했다고 한다.
내가 졌다, 밀렸다, 정말 배우고 싶다.
나는 한참 멀었다
탈모 분장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외모와 연기를 선보인 안재홍. 고현정은 배우가 새로운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은 저런 걸 말하는 것인데 ‘난 대체 뭐했지?’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으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완벽한 연기로 이번 작품이 ‘은퇴작’이냐는 극찬을 받기도 했던 안재홍.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신선하고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귀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덕분에 ‘더 잘 해내고 싶다’, ‘더 새로운 연기를 해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는 그. ‘소공녀’에서 이어 이솜과 두 번째 작품인 티빙 ‘LTNS’와 류승룡, 김유정 등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닭강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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