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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킹에 기존 방어망 뚫리나…금융권 보안 '경고등'

입력 2026-11-08 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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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랩 "AI가 공격 방식 실시간 변경…문자열 차단 한계"


공격자 IP 50여개 추적…과거 침입·사전 정찰 징후 포착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피해자들은 집단소송 시동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최근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에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ATM)가 설치돼 있디.
7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초동의 한 로펌은 이날 오후 신한은행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집단소송 원고 모집에 나섰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도 침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26.10.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최근 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에 인공지능(AI) 기반 도구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특정 문자열이나 공격 패턴을 차단하는 기존 보안 방식만으로는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서버의 반응에 따라 공격 방식을 실시간으로 바꾸고 기존 웹 취약점 공격 기법을 조합하기 때문에 특정 도구의 흔적을 찾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보안업체가 금융권 공격과 연관된 IP 주소 50여 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과거 침입 이력과 사전 정찰 징후까지 추가로 포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AI가 공격 방식 실시간 변경…문자열·헤더 차단 한계


8일 앱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의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인 AI랩스는 '금융권 사이버 공격과 AI 자율형 모의해킹 도구 아르텍스(ARTEX) 보고서에서 현재 금융권에서 이뤄지는 단편적 해킹 대응의 한계를 지적했다.


앞서 금융권 침해 사고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 인프라 서버에서 'ARTEX-AI 자율 침투테스트 콘솔'이라는 중국어 관리자 문자열이 발견되자 보안 현장에서는 해당 문자열이나 특정 사용자 에이전트 헤더, 아텍스(ARTEX) 전용 패턴을 방화벽에서 차단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하지만 AI랩스는 사용자 에이전트 기반 차단과 아르텍스 전용 패턴 생성을 효과가 낮은 대표적 단편 대응으로 규정했다.


공격자가 헤더 정보를 손쉽게 변조할 수 있는 데다 아르텍스가 만들어내는 공격 페이로드(실행 코드) 자체가 새로운 기법이 아니라 기존 웹 취약점 공격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텍스는 독자적인 AI 모델이 아니라 클로드, 챗GPT, 딥시크 등 기존 상용 LLM을 백엔드로 연결해 쓰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과거 해커가 수동으로 하던 사전 정찰, 취약점 스캐닝,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실행, 실패 시 우회 시도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결국 아르텍스가 전송하는 개별 웹 요청(HTTP)은 기존 웹 취약점 공격과 유사해 고유 시그니처만으로는 도구를 정확히 식별해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AI랩스의 설명이다.


다만 AI랩스는 공격 인프라에서 ARTEX 실행 흔적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금융권 공격에 직접 실행·활용됐는지는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공격자 IP 50여개 추적…침입·사전 정찰 흔적 추가 포착


AI랩스는 자체 위협 인텔리전스로 이번 금융권 공격 사태와 연관된 공격자 IP 주소 약 50개와 명령제어(C2) 서버 도메인을 확보해 보안 장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 장비에서 과거 침입 이력과 사전 정찰 등 실제 공격 징후를 추가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AI랩스는 식별한 공격자 IP 50여 개와 C2 도메인을 탐지 패턴에 긴급 반영해 배포한 상태다.


AI랩스는 "자동화된 AI 공격을 단순히 특정 문자열 하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막아내기는 어렵다"며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업무용 API까지 엄격한 인증·인가 검증을 적용하고, 공격 흐름과 연관성을 식별하는 행위 기반 방어 체계를 결합해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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