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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움직이는 원숭이 뇌 활동·전신 움직임·촉각 정보 분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장경인 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뉴로에토프림' 과제가 유럽연구위원회(ERC)의 '시너지 그랜트 2026'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가 이 프로그램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AIST 측은 설명했다.
연구단은 향후 6년간 약 968만 유로를 지원받으며, 약 50억원이 KAIST에 배정된다.
ERC는 유럽연합(EU)의 기초연구 지원기관이고, 시너지 그랜트는 연구책임자 2∼4명이 전문성을 모아 혼자서는 풀기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도록 지원한다.
2019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영상 획득에 기여한 '블랙홀캠'도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단은 원숭이가 자유롭게 걷고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실험 공간인 '뉴로에토룸'에서 뇌 활동과 전신 움직임, 촉각 정보를 함께 기록한다. 이를 통해 뇌가 보고 느낀 정보를 어떻게 몸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지 밝힐 계획이다.
장 교수는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을 총괄한다.
신경 인터페이스는 뇌 신호를 기록하거나 뇌에 자극을 전달하는 장치다. 부드러운 뇌 조직과 단단한 반도체 사이의 물리적 차이를 줄여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신호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필요한 뇌 부위를 골라 자극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자유롭게 움직일 때 뇌가 감각과 운동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밝히는 것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라며 "기초연구 성과가 신경계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의 동물실험은 EU 동물실험 지침(2010/63/EU)을 준수하고, 각 기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수행될 예정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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