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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을 성장엔진으로 바이오 육성…투자·규제 혁신 논의

입력 2026-11-05 1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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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제·과학기술자문회의·바이오혁신위 공동포럼


정부, 지원 확대 의지…전문가들, R&D 투자·AI 기반 확충 제언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012030]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바이오 생태계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기술 창출을 위해 투자와 인공지능(AI) 연구 기반 확대, 규제 혁신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이날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민국 넥스트 엔진' 공동포럼을 열었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바이오산업을 두고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AI·바이오 데이터 생태계 구축, 규제 혁신을 꼽았다.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좋은 연구가 좋은 기술로 이어지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가 되려면 정책과 제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자문회의는 도전적인 기초연구와 AI-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뒷받침할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도 영상을 통해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영상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우수한 인재와 제조·정보기술(IT) 역량, 풍부한 의료데이터가 있지만 후속 투자가 쉽지 않고,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과 규제의 벽도 넘어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바이오혁신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바이오는 국가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며 "투자·금융지원 강화, AI-바이오 융합 촉진, 현장 소통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관협력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고 혁신 기술의 현장 활용을 촉진하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장과 소통하며 규제를 합리화하고 혁신적 신산업에 필요한 규제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지원 체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는 R&D 지원 방식을 기존 보조금에서 투자형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유효물질 발굴 R&D는 대학과 바이오텍에 지원하고, 임상 2·3상 지원은 국내 5개 빅파마와 중소벤처의 공동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 밖에 미래대응기금,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투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서울대 교수 역시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에 필요한 AI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성일 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장은 바이오 신기술의 개발과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연구 초기부터 허가·평가 절차를 함께 설계하는 '사전 규제 설계제' 도입과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잇는 '제약·바이오 전주기 혁신' 등을 제안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번 논의 결과를 대통령 자문에 반영하고,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포럼 주요 내용을 2차 전체 회의 안건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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