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구 현장 불만, 인증 없이 문자로…'R&D 대나무숲' 연다

입력 2026-11-03 14:00:03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과기정통부, 4일부터 시범 운영…연구 애로·정책 개선 의견 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연구 현장의 불만을 익명으로 제기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대나무숲'이 4일부터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익명 소통 플랫폼 R&D 대나무숲을 구축해 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나무숲은 별도 웹사이트 접속이나 본인 인증 없이 전용 번호(1551-1441)로 문자를 보내 정부 R&D 사업 참여·수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R&D 정책·제도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다.


기존 온라인 의견수렴 창구는 개인정보 입력이나 본인 인증이 필요해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의견을 듣겠다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내에 구축한 모두의 R&D는 이런 문제로 게시물이 거의 등록되지 않기도 했다.


전용 번호의 1441은 세계 최초 우량계인 측우기가 개발된 해로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겠다는 의미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접수된 문자 메시지의 발신 번호는 서버 저장 과정에서 즉시 암호화해 의견을 관리·분석하는 과정에서도 발신자를 알 수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견의 유형, 기술 분야, 주요 정서 등을 자동으로 분류·분석하고, 매주·매월 단위 현안을 파악하고 새로운 현안은 추가 분석하겠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접수된 의견 가운데 정책·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연구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이나 아이디어 하나에도 R&D 정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다"며 "R&D 대나무숲을 통해 연구자들이 보다 편하고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살펴 실제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