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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기획 출신 48→26%, 생산·제조 출신 15→25%
평균 연령 58.5세·재직기간 3.8년…여성 2.8% 그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주류가 기존 관리 및 기획에서 기술 및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83개 기업의 2024~2026년 대표이사 현황을 지난달 말까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CEO 362명 가운데 경영기획 출신은 94명(26.0%)으로 집계됐다. 2024년 173명(48.1%)에 비해 2년 새 비중이 22.1%p 감소했다.
반면 생산·제조 출신 CEO는 2024년 54명(15.0%), 2025년 65명(17.9%)에서 올해 92명(25.4%)으로 늘어 경영기획 출신(26.0%)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마케팅·영업 출신이 23명(6.4%)에서 28명(7.7%), 37명(10.2%)으로, 연구개발(R&D) 출신 역시 2024년 7명(1.9%)에서 올해 9명(2.5%)으로 늘었다.
그룹별로는 제조업 중심 주요 그룹에서 생산·제조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유통·통신에서는 마케팅·영업 전문가가 집중 배치됐다.
삼성은 22개 계열사 CEO 26명 가운데 경영기획 출신이 2024년 7명에서 올해 3명으로, 재무 출신은 4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반면 생산·제조 출신은 2024년 6명, 2025년 7명에서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SK그룹도 32개 계열사 CEO 36명 가운데 경영기획·재무 출신은 2024년 29명에서 올해 1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비해 생산·제조 출신은 2024년 4명, 2025년 6명에서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11개 계열사에 CEO 11명이 있는 KT그룹은 2024년 6명, 2025년 5명이던 기획 출신 CEO가 올해는 한 명도 없었다. 대신 생산·제조(기술 인프라 등) 출신 4명과 마케팅·영업 출신 3명이 주요 자리를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전체 18명 중 7명, 신세계그룹은 12명 중 5명이 마케팅·영업 출신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직 CEO의 평균 연령은 58.5세, 평균 재직기간은 3.8년이었다.
그룹별 평균 재직기간은 하림(9.3년), 미래에셋(9.2년), 두산(7.0년), 현대백화점(6.2년) 등이 긴 반면, KT(1.4년), 농협(1.6년), 포스코(2.0년), HD현대(2.4년), 한화(2.4년), 신세계(2.5년) 등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올해 여성 CEO는 전체 362명 중 10명(2.8%)으로, 2024년과 2025년의 9명(각 2.5%)에 이어 3년 연속 3%에 미달했다.
30대 그룹 CEO 가운데 오너 일가가 대표이사를 맡은 사례는 2024년 44건, 2025년 43건, 올해 44건(12.2%)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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