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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등 전남광주 동부권 '반도체 트라이앵글' 한 축 맡는다

입력 2026-11-02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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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액·세정제·특수가스 등 고순도 소재 육성…13개 기업 조사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여수 석유화학산업을 광주권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계한 고부가 화학소재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육성 전략 마련에 나섰다.


2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석유화학 기업의 생산공정 전환과 반도체 소재 개발·실증, 전문인력 양성, 산업단지 특화 등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추진한다.


광주권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서부권의 전력 공급기반과 동부권의 소재·부품 산업을 연결하는 '반도체 트라이앵글' 구축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인 전환 대상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식각액, 세정제, 특수가스 등 고순도 정밀화학 소재다.


통합시는 지난 7~9월 여수산단의 관련 기업 13곳을 방문해 반도체 소재 납품현황과 향후 투자계획, 사업 전환 의향, 지원 수요 등을 조사했다.


시가 파악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납품 희망 기업은 여수산단 7곳, 광양산단 2곳 등이며 반도체 생산시설 조성에 따른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고가의 반도체 소재 분석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개발 소재의 성능·신뢰성을 검증할 파일럿 설비, 반도체 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통합시는 첨단산업용 가스 평가 지원센터,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기술 실증시설, 반도체용 이산화탄소 포집·고순도화 기술개발 등 신규 지원사업 발굴에 나섰다.


광양에 2027~2030년 총 295억원 규모의 첨단산업용 가스 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해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왼쪽)·무안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시는 올해 말까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계획에 동부권 산단을 반영하도록 추진하고,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반도체 화학소재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특화 전략도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별도로 추진했던 이차전지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가 지난 9월 선정에서 탈락하자, 광주권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화학소재 특화단지로 계획을 바꿔 내년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시는 이와 별도로 위기에 처한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올해 1천168억원 규모의 금융·기업·고용·연구개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20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 125억원 규모의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 100억원 규모의 고부가 발포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등도 진행 중이다.


836억원 규모의 화학산업 고부가 전환 기술개발, 225억원 규모의 특수화학소재 초고압 중합 실증시설, 250억원 규모의 화학공정 자율운전 지원센터 구축 등도 신규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통합시 화학철강산업과 관계자는 "광주권 반도체 생산시설과 동부권 석유화학산업을 소재 공급망으로 연결하고 기존 화학산업의 고부가화와 디지털 전환을 병행해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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