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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 부진·대규모 자본지출 부담 부각에 투심 위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반도체주가 30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 등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2% 내린 22만5천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는 한 때 6.68% 하락한 21만6천5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가기도 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5.33% 하락한 17만4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 컸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7.08% 하락한 141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9.50%까지 급락해 138만1천원까지 주가가 주저앉기도 했다.
관련주인 SK스퀘어[402340](-5.88%), 삼성생명[032830](-2.70%), 삼성물산[028260](-3.55%) 등도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는 4천290억원, 삼성전자는 2천134억원, 삼성전자우는 1천327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 하락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약세였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6.78%), 이오테크닉스[039030](-6.39%), 심텍[222800](-8.02%), 원익IPS(-7.7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도 우하향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48%, 3.83% 내렸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되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AI 관련 현금 소진 속도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우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에 알파벳의 주가는 12.64%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8%, AMD 2.08%,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58%씩 내렸다.
이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42%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인텔, 아마존의 연이은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했다"며 "실적 전망 부진과 대규모 자본 지출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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