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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 건립 본격 착수…내달 법인 2개 설립(종합)

입력 2026-10-30 1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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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GPU서비스 법인으로 이원화…내년 3월 착공해 2030년초 정식 서비스


현장 거점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새만금 AI 밸리 투자 본격 궤도 신호탄"


(서울·군산=연합뉴스) 장하나 김진방 기자 =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역량 고도화의 핵심인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하며 9조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투자 이행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새만금 방문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당 메가성장특위 위원들과 기업인들이 29일 전북 새만금 내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현장을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29 kan@yna.co.kr


현대차그룹은 30일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들이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 실행할 특수목적법인(SPC) 2개가 공식 출범한다.


설립 법인은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SPC'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로 이원화된다.


인프라 시공과 연산 자원 및 소프트웨어 운영을 분리해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IT·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GPU 서비스 SPC 참여를 확정한 데 이어 그간 축적한 역량을 결집해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SPC 설립을 마친 뒤 상세 설계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 3월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2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SPC를 설립하고 AI 데이터센터 건축심의 절차를 시작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주관으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은 9조원의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메가성장특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장재훈 부회장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부터)가 29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29 kan@yna.co.kr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축적은 물론 반복적인 학습과 검증을 통한 자율주행, 로봇, 제조 AI 등 피지컬 AI 및 연구개발(R&D) 등 분야 핵심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24시간 끊김 없이 학습·검증하는 슈퍼컴퓨팅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방대한 양의 주행 데이터는 물론 악천후와 돌발 장애물 등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를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환경 속에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고난도 로봇 행동 모델을 집중 훈련한다.


차량 R&D 과정 역시 초기 디자인 구상부터 가상 충돌 시험, 공기역학 해석, 배터리 열관리 등 각 엔지니어링 단계마다 고성능 AI를 활용해 연구원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개발 효율과 품질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클라우드 연동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등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도 적극 조율 중이다.




새만금 찾은 민주당 지도부와 기업인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당 메가성장특위 위원들과 기업인 등이 29일 전북 새만금 내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2026.10.29 kan@yna.co.kr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 자동차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HMG 새만금사무소는 상주 인력을 중심으로 공장 건설 관련 인허가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주요 현안을 관계기관과 직접 협의하는 현장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투자 약속을 실천한 현대차그룹의 결정에 시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는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신속하게 챙겨서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새만금에 안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새만금 AI 밸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태양광 발전 및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자립 순환형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SPC 설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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