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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연대하는 삼성바이오 노조…"향후 가입도 검토"

입력 2026-10-30 0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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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기업 노조 탈퇴 후 사측과 갈등 속 한국노총과 협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을 두고 사측과 반년 넘게 대립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생노동조합이 한국노총과 연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경색된 노사 관계 속에서 향후 한국노총 가입도 염두에 두고 한국노총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쟁의 행위 금지 작업을 대폭 확대한 법원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서울고법이 지난 16일 쟁의 행위 제한 범위를 기존 3개 작업에서 9개로 늘려 이달 26일 시작하려 했던 전면 파업에 제동을 건 데 대해 항의했다.


한국노총 강석윤 상임부위원장은 회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투쟁에 한국노총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산하 조직의 연대를 넓히며 노동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이달 14일 김동명 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의 파업 제한 공정 확대 요구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탄원서에서 "회사의 쟁의 제한 범위 확대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노동자들이 노동 제공을 멈춰 자신의 요구를 전달할 권리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남을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법원의 이번 판결로 전면 파업이 어려워지자 내달 3일부터 사측과 본격적인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을 '끝장 교섭'으로 규정하고 결렬 시에는 순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한국노총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소속이었으나, 지난 6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SK하이닉스 노조나 포스코 노조 등 친밀한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이어서 자연스럽게 한국노총과 협력하게 됐다"며 "한국노총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노총 가입 가능성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수 있다"며 "우선 임단협 교섭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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