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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율 50% 목표…AI 도입기업 6천곳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스마트제조혁신에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율을 현재 30%에서 50%로, 인공지능(AI) 도입률을 1%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충남 천안 종근당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소제조 피지컬 AI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기업을 현재 1만8천곳에서 3만곳으로, AI 도입기업을 600곳에서 6천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DX)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을 연계·융합하는 '3X 전략'을 추진한다.
생산현장의 설비와 공정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AI가 이를 분석·판단하며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13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 KI빌딩에서 열린 '피지컬 AI 코리아 2026'에서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 '테리'가 시연하고 있다. 2026.10.13 bysj@yna.co.kr
◇ 중소 제조현장서 피지컬 AI 실증…스마트 로봇 팩토리 구축
정부는 중소 제조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진단하고 사전 기획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예를 들어 AI 도입 기반이 부족한 기업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구축부터 지원하고,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기업은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등을 통해 제조혁신 수준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신안보, 제약·바이오, 기후테크, K-소비재 등 신성장 분야와 지역 유망기업을 중심으로 AI 전환을 촉진한다.
특히 중소 제조현장을 피지컬 AI 실증 공간으로 활용해 장비·공정·공장 단위의 통합 실증을 추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중소 제조기업 1천여곳에 제조 로봇을 보급하고 다관절 로봇과 협동 로봇, 물류 로봇 등을 기업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작업 부담이 큰 수작업 공정과 근로자 위험도가 높은 유해·위험 공정에는 피지컬 AI를 적용해 유사한 제조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확보한다.
공정별로 검증된 표준 모델은 하나의 공장에 통합해 AI와 로봇,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로봇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공장장'과 산업통상부의 암묵지 기반 AI 모델 등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 성과도 중소 제조현장에 확산한다.
'모두의 AI 공장장'은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구축된 피지컬 AI 기반 무인공장 운영체계다.
◇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곳 육성…국내 기술공급 기반 강화
정부는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스마트제조 기술공급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자동화·연결화·정보화·지능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27∼2029년 스마트제조 전략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화는 로봇과 장비, 연결화는 센서와 네트워크, 정보화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지능화는 AI와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포함한다.
정부는 제조현장의 수요를 기술개발에 반영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제 생산환경에서 검증해 공급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현장 적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으로 지정해 정부의 AI 전환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하고 기술개발과 실증, 해외 진출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 제조데이터 자산으로 인정…지역 AI 인력 양성
정부는 제조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과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의 표준화와 자산화를 추진한다.
기업과 장비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과 구조를 표준화해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조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제조데이터를 정부 지원사업의 기업 부담분에 현물로 인정해 중소기업의 현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기존 인공지능제조플랫폼(KAMP)을 AI 분석·시뮬레이션과 정책 신청·관리 기능 등을 갖춘 '제조AI 24'로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제조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AI 모델 개발에 활용한 뒤 생산현장에 재적용해 축적된 데이터로 AI 성능을 개선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제조AI 24에 축적된 데이터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추진하는 제조 피지컬 AI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제조AI 데이터센터와 AI 실증 시설 등을 활용한 지원을 확대한다.
제조AI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대전·광주·대구·울산의 4대 과학기술원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제조AI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수료자에게 중소기업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AI 특화 계약학과 10개를 지정하고,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는 실무 중심의 기초교육부터 지역 대학과 연계한 학위 과정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별 협회와 단체를 통해 제조현장의 규제 애로를 발굴하고 관계부처 및 지원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AI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제조AI 혁신이 대한민국 피지컬 AI 선도국가 도약의 핵심"이라며 "데이터·AI·로봇 전환을 연계·융합해 중소기업이 생산방식을 혁신하고 기술 역량을 높여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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