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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금투업권으로 해킹 확산…당국 긴급 점검(종합3보)

입력 2026-10-28 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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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3만8천여명 고객 정보 유출…빗썸도 임직원 정보 빠져나가


금융위, 내주 全 금융권 해킹 대응 회의 소집




빗썸(위부터)·대신증권·미래에셋운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강수련 박수현 강류나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미래에셋자산운용·대신증권에서 해킹 침해가 확인돼 당국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28일 금융당국과 해당 업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업계에서 빗썸, 금융투자업권에서는 미래에셋운용·대신증권의 해킹 침해 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해 고객 3만8천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에 해커의 비정상적 접근을 확인해 규제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조사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빗썸은 전날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서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현재까지 임직원 정보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는 회원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유출 범위를 분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인터넷주소(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해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유출 범위는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이용하는 정보로 고유 식별정보와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자 정보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과 빗썸에 각각 현장 점검반을 보내 이들 금융사의 침해사고 현황 점검에 나섰다. 점검 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검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주요 금투사 쪽에서 전반적인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금융권에 정보기술(IT) 보안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해킹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것"이라며 "IT 보안은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 신뢰를 위한 핵심 업무라는 인식에 따라 이사회가 IT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미래에셋생명[085620]에 이어 이날 빗썸과 미래에셋운용·대신증권의 침해사고가 추가되면서, 결과적으로 카드사 정도를 제외하고 주요 금융업권 전체가 최근 해킹 공격에 노출돼 피해가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빗썸 등과 가상자산업권 침해사고 긴급 점검 회의를 했다.


빗썸 측은 임직원 업무 지원 시스템이 공격을 당해, 가상자산 지갑 주소 등 부정 결제·가상자산 이전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소비자 보호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업권 등 전자금융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업권에도 주요 금융사 수준으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주 중 금감원·금보원, 관계부처, 전 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장 등과 AI 해킹 대응 점검 회의를 연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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