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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AI 이용자 인식 조사…69% "공부·일 등서 AI 의존"
직장인 절반 이상 "업무 결정서 내 판단보다 AI 제안 우선"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공부와 일, 일상생활 등에서 AI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특히 과제를 직접 하는 대신 AI에 맡기는 일이 자주 혹은 가끔 있다는 학생도 70%가 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6∼19일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10∼5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AI 의존 경험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전했다.
응답자들에게 생성형 AI 사용 빈도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 중 70.7%는 '자주', 나머지 29.3%는 '가끔' 이용한다고 답했다.
학업에 생성형 AI를 써본 적 있다고 답한 학생(305명)만 놓고 보면 77%가 '교과서나 교재 등 공부할 자료를 직접 보는 대신 AI에게 요약해 설명하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보다 AI에게 대신 하도록 맡긴다'는 응답자도 72.1%(자주 28.9%·가끔 43.3%)에 달했다. 학생 10명 중 4명은 'AI가 알려준 내용이 맞는지 직접 확인하지 않고 공부에 활용'하기도 했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취업자들의 경우 75.5%가 '문서 작성과 자료 정리 등 업무에 필요한 일을 AI에 맡긴다'고 했고, '업무 관련 결정에서 내 판단보다 AI 제안을 더 따른다'는 응답자도 53.9%로 절반이 넘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들의 69%는 공부나 일, 일상생활 등에서 생성형 AI에 '많이'(16.3%) 혹은 '약간'(52.7%) 의존한다고 답했고, 61.7%는 생성형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게 스스로 사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이용의 장단점을 놓고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61.3%)는 응답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단점이 더 크다'(38.7%)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92.3%는 사회적 차원에서 생성형 AI 의존이 아동·청소년에게 문제가 된다고 경각심을 드러냈으며, 과의존을 막기 위한 교육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데도 90%가량이 동의했다.
재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성형 AI의 편익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이용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회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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