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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끌고 SK하이닉스가 밀고…반도체 투심 되살아나나

입력 2026-10-28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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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29일 삼성전자 주주환원 주목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 안팎의 강세로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5.51포인트(2.23%) 오른 5,763.85로 출발해 2%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7포인트(2.25%) 오른 760.60이다. 2026.10.2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이 불을 붙인 투심이 SK하이닉스[000660]의 호실적 지속과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에 개선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하며 6,000선 회복도 시도하자 코스닥 지수도 함께 3%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2% 넘게 올랐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 매수'로 견인하고 있다.


특히 한동안 매도세가 강했던 외국인은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는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면서 반도체주는 물론 해당 종목의 비중이 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국내 증시는 침체 일색이었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 매출 162억8천600만 달러(약 21조6천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일회성 장부상 평가 손실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16억1천800만 달러(약 2조1천억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팅 비용 1달러당 매출액도 2.1달러로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AI 투자에 대한 수익화 가능성을 확인해줬다.


여기에 최근 브로드컴이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스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와 손잡고 앤트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술주 주가를 더 끌어 올렸다.


메타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최대 9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매출로 연결되고 있으며 2027년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제기됐던 반도체 업황 정점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한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 안팎의 강세로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실시간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이날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2026.10.28 kjhpress@yna.co.kr


이러한 미국발 'AI 훈풍'에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화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83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호실적 속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포함해 60조원을 추가로 주주와 공유하는 등 올해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도 단행하기로 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이튿날인 29일 3분기 세부 실적과 함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도 장 중 8% 넘게 오르고 있고,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덩달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과 연간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 발표에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지수(SOX)도 3.6% 상승하며 업종에 온기가 확산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미국 중간선거와 앤트로픽 상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남아 있지만 마무리 시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연말에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9월 계절적 약세는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수급과 이벤트 집중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연말 랠리를 기대하면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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