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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재원 제약 속 자금·기술 결합…한-튀르키예-케냐 보건 분야 성과 소개
제6차 MIKTA 개발협력기관 협의체서는 글로벌 과제 공조 의지 다져

(서울=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10회 OECD 삼각협력 국제회의'에서 김명진 코이카 대외협력총괄실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벨렝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삼각협력 국제회의'에서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OECD 삼각협력 국제회의는 OECD와 포르투갈 정부가 2012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적인 국제 논의 플랫폼이다.
삼각협력은 둘 이상의 개발협력 주체가 각자의 경험·전문성·재원 등을 결합해 제3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지원하는 협력 방식을 말한다.
'삼각협력의 차기 10년: 증거부터 영향까지'를 주제로 열린 올해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제한된 ODA 재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지 주도형 다자 파트너십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이카는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한국-튀르키예-케냐 보건 분야' 삼각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코이카가 케냐 카지아도주에서 추진 중인 모자보건 사업에 튀르키예 개발협력청(TIKA)이 6만 달러(약 8천만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물탱크 등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각국의 강점(보건·에너지·급수)을 결합한 사례다.
이를 통해 현지 의료시설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안전 분만 건수와 외래환자 수가 지원 이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성 사망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규모 신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이미 진행 중인 사업에 다른 공여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더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코이카는 한국의 고유한 개발 경험을 신흥 공여국의 전문성과 연결해 제3국을 지원하는 수평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카리브(LAC) 등 지역별 개발협력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신흥공여국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해 전통 공여국과 신흥 개발국 간의 가교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이카는 회의 기간 중 열린 '제6차 믹타(MIKTA) 개발협력기관 협의체(DCN) 고위급회의'에도 참석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회원국들과 함께 삼각협력을 MIKTA 차원의 실질적 협력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명진 대외협력총괄실장은 "앞으로도 OECD-DAC, MIKTA 등 다자 플랫폼에서 한국의 삼각협력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한국의 고유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개발협력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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