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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룩필드와 12조원 AI인프라 계약…AI팩토리 본격 공략

입력 2026-10-27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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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네이버 3대 주주로 올라설 듯


3사 역할 분담으로 재무 부담 줄어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오른쪽)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네이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7일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해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7월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100억 달러(약 13조3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발표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지분 투자하고, 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조성을 담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대규모 인프라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의 AI 팩토리 사업은 각 사가 보유한 운영·기술·자본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네이버는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을 주도한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인 DSX 등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브룩필드는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이러한 역할 분담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GPU 구매에 필요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직접 부담하는 대신 AI 인프라 운영과 고객 확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 자산 운용사다.


인텔과 반도체 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인프라용 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하는 등 관련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 구조는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불거진 과잉 투자와 재무 건전성 우려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인 코어위브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회사채 금리가 한때 15%까지 치솟은 바 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차입하는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외부 자본을 활용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검색과 광고, 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에 대해 "외부 자본을 활용해 직접 설비투자를 분담하면서, 고객 확보와 운영을 통한 수익화에 집중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대규모 장비 설비투자(CapEx)를 직접 부담하지 않아 재무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AI 컴퓨팅 수요와 실제 고객 확보 규모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엔비디아의 첨단 컴퓨팅 플랫폼 역량,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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