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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IAEA 원자력 장관회의 개막…60개국 800여명 집결

입력 2026-10-27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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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MR 안전개발·실증 추진…글로벌 생산거점 도약 선언


AI 데이터센터·선박 추진 등 원자력 활용 확대 모색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원자력기구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정책 방향과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27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한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국내 제조·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회의에는 IAEA 회원국 장관급 대표를 비롯해 60개국 정부와 8개 국제기구, 국내외 약 85개 기업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IAEA 원자력 장관회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고위급 정책회의로, 통상 4년 주기로 열린다.


회의 의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안전·핵안보·핵비확산 원칙에 따라 각국의 기술과 경험을 모아 원자력의 혜택이 더 많은 국가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발언에서는 한국의 핵심 정책 방향으로 ▲ 안전·투명성에 기반한 신뢰 강화 ▲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한 개발·실증 ▲ 글로벌 생산 거점 도약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독립적 규제 체계 아래 과학적 심사점검과 IAEA 국제 검토의 권고를 토대로 안전 수준을 높이고 정보 공개와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산업용 열·선박 추진 등 수요와 이용 환경에 맞춰 SMR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법·제도를 정비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원자력 설계·개발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고 운영·해체·폐기물 관리와 차세대 핵연료까지 전주기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번 회의 고위급 세션에서는 원전 도입·규제·SMR 등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정책을 논의하고, 전문가 세션에서는 인재 양성, 재원 조달, 사회적 신뢰 형성 방안을 점검한다.


한국은 '원자력의 새로운 시대' 세션을 통해 AI를 활용해 원자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SMR·해양 원자력의 활용을 넓힐 협력 방안을 다룬다.


과기정통부는 개막 전날 주한미국대사관과 '한-미 원자력 산업대화'를 열어 산업협력도 논의했다.


미국에서는 테라파워·뉴스케일파워·오클로·카이로스파워·센트러스에너지 등이, 한국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SK이노베이션·삼성중공업 등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SMR 특별법과 7대 시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SMR의 안전한 개발·실증을 추진하고, K-원자력의 새 미래를 열겠다"며 "한국의 제조·시공 역량을 세계의 원자력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고,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원자력 모범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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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11:00 업데이트